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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나선특구 전문인력 양성…"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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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경제'' 이해부족으로 어려움 겪어

라진해운대학

 

북한 당국이 라선경제특구개발과 함께 경제 관련 전문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지만, 자본주의 경제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27일 "북한 라선경제특구 투자와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유럽 등지에 인재를 파견해 경제부문의 전문가 육성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라선시에는 중앙급 대학인 라진해운대학이 경제무역지대(경제특구) 관리운영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나 사회주의제도에서 자라나고 해외 경험도 거의 없는 학생들이 이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고 밝혔다.

또, "경제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대비적으로 해설하는 등 시행착오를 거듭하는 교원들은 해외대학들과의 학술교류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어학원

 

라선시에는 3년전에 6년제인 외국어학원이 설립돼 중국어와 영어, 러시아어 등 3개 코스가 있으며, 현재 최고 학년인 3학년생은 초보적인 회화는 다 할수 있고 특히 중국어반 학생들은 화화능력이 높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라선시에는 아직 영어와 일본어를 구사하는 인재가 부족해 라선국제상품전시회 영어통역을 위해 학교 교원들까지 동원되고 일본어전문통역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선신보는 라진해운대학은 학생 1,100명과 교원 160명, 연구사 40명이 있으며, 항해·선박기관·수산·경제의 4개 학부에 12개 학과를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제학부는 경제관리, 금융보험, 재정회계 등으로 지대(특구) 관리일군을 양성하기 위해 1998년에 창설돼 650명을 넘은 경제학부 졸업생들은 지대와 함경북도, 량강도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학부에는 김일성종합대학, 원산경제대학에서 실력있는 젊은 교수들이 파견돼 싱가포르의 남양기술대학, 타이의 아시아기술대학, 중국의 연변대학과 학술교류를 하고 있으며, 경제학부 교원들은 40대가 80% 가까이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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