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40대 여성 살인사건의 피의자 A씨(46)가 23일 검거되기 전 인터넷 사이트에 ''대망생이''라는 아이디로 범행에 대한 글을 남겼다는 주장이 인터넷을 통해 퍼졌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여 관광객을 살해한 피의자가 인터넷에 글을 남겼다는 주장이 퍼졌으나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확인했다. 피의자와 동일인물로 지목된 ''대망생이''도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는 글을 27일 정오께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앞서 대망생이는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번 올레길 여성 살인사건이 3년전 제주에서 발생한 여교사 살인사건과 유사성이 많다며 연쇄살인 가능성을 주장했는데 그 근거로 범인이 도로변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도로를 미리 파악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와 관련해 다른 네티즌들이 "범죄자의 심리를 예측한 것이 너무 자세하다. 제주도 토박이나 운전자라고 해도 당신처럼 CCTV의 위치와 개수를 파악할 수는 없을 것이다"라는 등의 댓글을 달며 한때 살인 피의자 A씨가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는 소문이 퍼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