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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창천동 바람산공원 산책로에서 대학생 김 모(20)씨가 10대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주민들은 바람산공원을 찾기는커녕 야간시간대 동네를 다니는 것조차 꺼리고 있는 실정이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밤 9시쯤 바람산공원내 산책로 옆 화단에서 머리와 가슴, 배 등을 흉기로 수십군데 찔린 채로 발견됐다.
바람산공원은 운동 시설을 갖춘 근린공원으로 저녁이면 이곳을 찾는 주민들로 크게 붐볐지만 사건 발생 후 발길이 뚝 끊겼다. 50대 주민 김 모씨는 ''''살인사건 이후 공원을 찾기가 영 꺼려진다''''면서 ''''아직 길목에 핏자국이 선명히 있는데 어떻게 갈수 있겠냐''''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은 공원 옆 골목을 지나기도 꺼림칙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20대 여성은 ''''지하철 역을 가기 위해 어쩔수 없이 이곳을 지나고 있지만 아직 밤에는 지나갈 엄두를 못내고 있다''''면서 ''''막상 하숙집 주위에서 이런 일이 생기니 앞으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바람산공원은 창천동 산자락 꼭대기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인적이 드문 시간에는 청소년 흡연, 음주 등 사례가 빈번히 이뤄져 자칫 우범지대로 전락할 우려가 제기돼 온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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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이번 사건 범인이 10대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미성년자 범죄에 대한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70대 주민 조 모씨는 ''''얼마 전에도 공원에서 담배를 물고 있는 학생에게 뭐라했더니 ''당신이 뭔데 참견이냐''며 달려 들더라''''면서 ''''이젠 학생이 무서워 피해 다녀야 할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미성년자는 죄를 지어도 처벌이 약한 것을 알고 무서울 것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 같다''''며 ''''죄를 지었으면 똑같이 죄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김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이 모(16)군 등 용의자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범행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