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골프 업체인 골프존이 진통 끝에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수 있게 됐다.
10일 한국거래소는 상장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 골프존의 상장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골프존은 올해 1월 상장할 계획이었으나 상장심의위원회가 작년 11월 속개(재심) 결정을 내리면서 차질을 빚었다. 골프존이 상장심사를 청구한 첫 스크린 골프 업체여서 신중한 결정이 요구된다는 이유에서였다.
골프존은 2000년 설립된 이래 급성장해 국내 스크린 골프 시장의 3분의 2 이상을 점유했다. 일본과 홍콩에서 해외법인을 운영하는 등 세계 30여개국에서 제품을 팔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골프존의 주당 발행예정가는 6만9천~8만2천원, 총 공모규모는 1천380~1천140억원이다.
상장 후 골프존의 시가총액은 1조원 내외로 추정된다. 기존 발행주식(1천28만 3천23주)과 공모신주(200만주)가 주당 발행예정가 범위에서 상장된다면 시가총액은 8천475억~1조7억원이다.
따라서 골프존이 상장과 동시에 코스닥 상위 10위권에 진입할 수도 있을 것으로보인다. 10일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10위인 동서의 시가총액이 1조638억원,11위인 네오위즈게임즈의 시가총액은 1조606억원 수준이다.
골프존이 이달 8일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보면 골프존의 매출액은 2009년 1천331억원에서 1천843억원으로 38.5%, 영업이익은 521억원에서 623억으로 19.6%, 순이익은 536억원에서 671억원으로 25.2% 각각 증가했다.
최대주주는 김원일 대표이사로 53.2%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뒤를 이어 김영찬 대표이사가 19.2%, 말레이시아 소재 투자사(OSSF CAPITAL SDN BHD)가 6.3%, 우리사주조합이 2.8%를 갖고 있다.
작년 실적 기준으로 주당순이익(EPS)은 6천593원, 예정 공모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주가수익비율(PER)은 10.5~12.4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