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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공항에 무슨 일이''…정부해명에 여행객 재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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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진 기자의 포인트 뉴스''는 오늘의 주요뉴스 핵심을 ''쪽집게''처럼 집어 준다. [편집자 주]

이집트 탈출행렬이 본격화할 때 카이로공항에 머물던 한국인 여행객들의 불만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외교통상부가 지난 4일 해명자료를 내놨다.

주 이집트 대사관이 1월31일 이후 매일 수시로 카이로 공항을 방문해 우리 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지원해 오고 있고 식수와 과자, 빵, 우유를 제공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항에 머물던 여행객은 대사관측으로부터 빵을 공급받지 못해 몇끼 굶을 때도 있었다며 상반된 얘기를 하고 있다.

카이로를 여행하다 공항에 발이 묶였던 박예원씨는 7일 CBS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박씨는 ''''공항에서 이틀 째 되던 날 정작 빵이 필요했지만 대사관측에서는 과자와 식수만 제공했고 그 물건도 동이 나서 3터미널에 있던 절반정도는 물만 지급받았다''''고 밝혔다.

박씨는 공항내 다른 지역인 1터미널에 있던 교민들의 말을 들어봐도 대사관 직원을 볼수 없었다거나 잠깐 얼굴만 비추고 갔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다른 나라 사람에게 부탁해 음식물을 얻거나 교민이 공항에 올 때 가지고 온 음식을 나눠 먹기도 하고 어떤 때는 몇끼 굶을 때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박씨는 또 ''''투입된 전세기 가격이 처음에는 너무 비싸 공항에서 본인이 예약했던 비행기를 타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한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씨는 다른 나라의 지원 사례를 들며 우리 정부 지원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중국의 경우에는 비상사태라서 모여 있다가 대사관에 전화하니까 3시간안에 와서 전세기를 동원하고 식량을 보급했다''''

''''또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공항을 다 돌아다니면서 일본인을 찾고 인원수를 항상 세고, 유럽국가들도 마찬가지였다''''고 박씨는 강조했다.

지난 4일 현재 이집트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4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이집트 사태 발생 당시 이집트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 1천300여명 중 900여명이 철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집트에서 철수를 희망하는 우리국민 대부분이 철수를 마쳤다는 것이 외교부의 설명이다.

현재 잔류하고 있는 인원 중 상당수는 당장 철수하기보다는 상황을 봐가며 철수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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