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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소방안전'' 일반 아파트와 차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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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재난예방시스템 재정비 시급

초고층 아파트가 화재에 무방비인데도 소방시설과 안전관리는 일반 아파트와 사실상 똑같이 적용돼 초고층에 대한 별도의 재난방제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3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는 190개 동에 이른다.

해운대구 마린시티의 두산 위브 더 제니스(80층)와 현대 아이파크(72층) 등 70~80층 주상복합 아파트에다 부산롯데월드를 비롯한 10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그야말로 초고층 주거 시대가 됐지만 초고층에 대한 화재예방과 안전 대책은 제자리걸음이다.

이번에 대형화재가 난 38층의 우신골든스위트처럼 화재 진압은 속수무책이었고, 소방설비도 무용지물이었다.

현행 소방법은 3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와 11층 이상 일반 아파트를 구별 짓지 않고 스프링클러와 소화전 등의 기본적인 소방시설만 갖추면 된다.

초고층 건물의 재난 위험도가 높은데도 특별한 안전관리나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아 초고층 재난예방시스템의 재정비가 시급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방안 마련이 가장 큰 과제다.

화재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대피할 수 있는 피난안전구역 설치는 지난해 7월부터 50층 이상 건물에만 적용돼 지난 2005년 12월 사용승인을 받은 38층의 우신골든스위트는 피난안전구역이 없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피난안전구역 설치를 30층 이상 건물로 낮추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독가스와 연기 배출이 어려운 초고층 아파트의 환기 문제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초고층 건물 재난 시뮬레이션을 통해 각종 소방, 대피시설을 보강하는 등 최첨단 방제시스템 구축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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