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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뉴욕주 등 동부지역에 섭씨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겨울 1세기만의 폭설을 기록했던 동부 일대에 이번에는 올 여름들어 최고 기온인 화씨 100도(섭씨 37.8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찾아온 것.
독립기념일 연휴 마지막날인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낮 최고 기온이 화씨 99도(섭씨 37.2도)까지 치솟은 데 이어 6일부터는 100도를 웃도는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국립기상청은 예보했다.
특히 높은 기온에 습도까지 상승하면서 체감기온은 화씨 106도(섭씨 41.1도)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주는 7일까지 폭염주의보가 발령됐고, 뉴욕시에도 5일 오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미 기상당국은 이번 폭염 사태가 이번주 내내 계속될 것으로 예보하면서 어린이와 노약자들에게 외출을 삼가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미 기상당국에 따르면 지난 1936년부터 1975년까지 미국에서는 거의 2만명이 폭염으로 숨졌으며,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1980년에는1천250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