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력지수(PPP)를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는 멕시코나 캐나다와 비슷한 세계 14위 정도인 것으로 추정됐다.
CIA 즉 미국 중앙정보국이 내놓은 월드팩트북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구매력지수 기준 GDP 즉 국내총생산은 1조 3,560억 달러로 나왔다.
구매력지수는 한 나라의 화폐로 살 수 있는 특정제품의 양을 뜻하는 지표로 이른바 빅맥지수와 비슷한 개념인데 이는 각국의 환율이 어느 정도 국가의 영향을 받는다는 가정 하에 이런 영향을 제외한 실제 화폐의 구매력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런 구매력 지수를 기준으로 작성한 우리나라의 GDP 규모는 멕시코의 1조 4,820억 달러와 스페인의 1조 3,680억 달러에 이어 세계 14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뒤로는 1조 2,850억 달러의 캐나다와 9,692억 달러의 인도네시아 8,760억 달러의 이란 등이 있다.
구매력기준 GDP가 가장 큰 나라는 유럽연합, EU로 14조 5,100억 달러였고 미국이 14조 2,600억 달러로 2위, 중국은 8조 7,890억 달러로 3위, 일본은 4조 1,370억 달러로 4위, 인도는 3조 5,600억 달러로 6위 였다.
구매력지수 기준 GDP는 미국의 1/11이고 중국의 1/7, 일본의 1/3 정도라는 뜻이다.
반면 이런 구매력 기준 GDP를 인구수로 나눈 1인당 GDP는 2만 8천 달러로 49위를 차지했는데 일본은 3만 2,600 달러로 42위를 기록해 일본과 우리나라가 경제력 규모에서는 3배 차이나지만 실질 구매력을 기준으로는 비슷한 규모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런 우리나라의 구매력기준 1 인당 GDP는 그리스나 이탈리아,모나코, 바하마, 대만, 이스라엘 등과 비슷했다.
한편 GDP 대비 공공채무 비율은 28%로 조사 대상인 128개 나라 가운데 90번째로 경제력에 비해 빚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다만 지난해 채무규모로만 보면 우리나라는 3,336억 달러로 23위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