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반즈. 연합뉴스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군림했던 좌완 찰리 반즈(30)가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이어간다.
다저스 구단은 10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된 반즈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반즈는 짧은 무소속 상태를 마치고 곧바로 빅리그 명문 구단에 합류하게 됐다.
반즈는 국내 야구팬들에게 매우 익숙한 투수다. 지난 2022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뒤 4시즌 동안 팀의 마운드를 책임졌다. 한국에서의 통산 성적은 94경기 35승 32패 516탈삼진 평균자책점 3.58로, 매 시즌 꾸준한 이닝 소화력과 탈삼진 능력을 증명하며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성공한 반즈는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1경기 등판(3이닝 3실점)에 그치는 등 뚜렷한 입지를 확보하지 못했고, 최근 전력 외 자격으로 방출 통보를 받았다.
위기의 순간 다저스가 반즈를 택했다.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긴 이닝을 책임져줄 좌완 자원이 필요했던 다저스는 반즈의 경험과 안정감에 주목했다. 이번 이적으로 반즈는 KBO리그 시절 까다로운 타자로 상대했던 김혜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한편 다저스는 반즈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40인 로스터를 정비했다. 발목 수술을 받은 내야수 토미 에드먼을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으로 이동시키며 영입 절차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