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 한국배구연맹V-리그 남녀부 외국인 선수 재계약 결과가 확정됐다. 여자부 득점 상위 3인방과 남자부 베테랑들이 대거 잔류를 선택하며 차기 시즌 판도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9일(현지시각) 체코 프라하 UNYP 아레나에서 진행된 남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재계약 명단을 발표했다. 재계약 통보 마감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총 6명의 선수가 원소속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여자부는 검증된 '특급 외인' 3인방이 모두 한국에 남는다. GS칼텍스는 팀의 핵심 공격수인 지젤 실바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마쳤다. 이로써 실바는 V-리그 역사상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한 팀에서 4시즌 연속 활약하게 됐다. 도로공사의 모마 레티시아 바소코는 무려 6년 연속 V-리그 코트를 밟는다.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을 거쳐 도로공사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던 경험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IBK기업은행도 빅토리아 댄착과의 동행을 이어간다.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들의 전반적인 수준과 1순위 지명 확률(10.8%)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다. 이로써 여자부는 지난 시즌 득점 순위 1, 2, 3위가 모두 차기 시즌에도 코트를 누비게 됐다.
반면 정관장과 흥국생명, 현대건설은 재계약 대신 새로운 얼굴을 찾기로 했다. 이들 세 구단은 1순위 후보로 반야 부키리치를 주시하고 있으며, 확률상 지난 시즌 최하위인 정관장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트라이아웃에 불참했으나 향후 운영 방침에 따라 참가자 중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레오. 한국배구연맹
남자부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현대캐피탈), 하파엘 아라우조(우리카드), 쉐론 버논 에반스(한국전력) 등 3명이 재계약에 성공했다. 반면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인 대한항공의 호세 마쏘와 KB손해보험에서 4년간 활약한 안드레스 비예나는 작별을 고했다. OK저축은행의 디미트로프와 삼성화재의 아히 역시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새로운 얼굴을 찾는 남자부 구단들은 리누스 베버, 펠리페 호키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 V-리그 경력자 중에서는 카일 러셀이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어 향후 지명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