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7천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친 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 코스피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 등극했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 세계에서 11번 째로 올라섰다.
6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보다 14.4% 급등한 26만6천원으로 마감했다. 시총은 1555조원(약 1조700억달러)으로 불어났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1조8600억달러)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총은 월마트(1조400억달러)와 버크셔 해서웨이(1조달러)를 제치고 전 세계 11위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7850억달러)도 일라이릴리(9300억달러)·JP모건체이스(8300억달러)에 이어 16위로 뛰었다.
1조달러라는 숫자는 실적이 뒷받침한 결과다.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1분기 매출 81조7천억원, 영업이익 53조7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메모리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74%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전체 1분기 영업이익(57조2328억원)은 작년 동기 대비 756.1% 급증했다.
SK하이닉스도 1분기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05.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2%에 달했다. 올 들어 주가 상승률도 압도적이다. 삼성전자 122%, SK하이닉스 146%, 마이크론 124%로 TSMC(46%)를 크게 웃돌고 있다.
세계 1위는 한때 5조달러를 돌파한 엔비디아(4조7800억달러)다. 알파벳(4조6800억달러)·애플(4조1700억달러)·마이크로소프트(3조600억달러)·아마존(2조9400억달러)·브로드컴(2조200억달러)·TSMC(1조8600억달러)·아람코(1조7900억달러)·메타(1조5400억달러)·테슬라(1조4600억달러)가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은 AI 공급망의 중추로 글로벌 AI 붐의 수혜를 입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급등에 힘입어 코스피는 사상 처음 7천선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