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황진환 기자'주주행동 실천본부'를 비롯한 삼성전자 주주들이 노조 파업에 반발하며 거리 집회 나섰다. 이들은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반도체 생산에 치명적인 차질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며 즉각적인 파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6일 '주주행동 실천본부'는 이날 서울 리움 미술관 인근에서 노조 파업 반대 시위를 열었다. 이들은 "국민 여론이 등 돌렸다. 망국 파업은 불의필망(不義必亡·의롭지 못한 일은 결국 망한다)", "국가 경제 볼모잡는 망국 파업, 5천만이 분노한다"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게시했다.
반도체 핵심 공정이 중단될 경우 국가 경제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고 글로벌 공급망에 혼란을 야기해 해외 경쟁사들에게 시장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는 게 비판의 핵심이다.
앞서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는 지난 4일 노동조합이 파업을 강행할 경우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단체는 24시간 중단 없이 가동되어야 하는 반도체 생산라인의 특수성을 법적 대응의 근거로 제했다. 수백 단계의 정밀 공정을 거치는 웨이퍼 생산의 특성상 일시적인 장비 정지만으로도 공정 전체가 마비되거나 제품 품질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주주들은 단기 조업 중단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천문학적인 비용 상승과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납기 지연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 조건으로 내걸고 오는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