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경기 평택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조국혁신당이 6∙3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승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평택을은 당의 간판이자 대표인 조국 후보의 출마지인 데다가, 현재까지 혁신당이 후보를 낸 유일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구다.
혁신당 내에선 조 후보가 다자 구도에서 승리해 원내 재입성을 한다면, 당 차원으로서도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엿보이고 있다.
조국 출마 후 평택 당 지지율 '깜짝 7%'
조국혁신당 박능후 중앙선대위 상임위원장이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조 후보는 지난달 14일 출마 선언 후 퇴근길 인사, 간담회 등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평택을은 조 후보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진보당 김재연 후보, 자유와연대 황교안 후보 등이 격돌하며 이번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혁신당은 소위 '평택 캠프'를 꾸리고 조 후보 선거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앙당이 자당 후보 캠프를 지원하는 것은 익숙한 선거철 풍경이지만, 당직자 절반 가까이 조 후보 캠프에서 뛰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선 조 후보의 당선이 곧 당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은 경계하면서도, 그의 선거 등판으로 그동안 침체했던 분위기가 살아났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들이 주목하는 건 지난달 26일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 결과다. 프레시안이 의뢰해 KSOI가 지난달 25~26일 경기 평택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7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혁신당 정당 지지도는 7.1%로 나타났다.
4월 넷째 주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여러 여론조사에서 혁신당 지지율이 2~3%대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이는 고무적이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열성 지지층이 있는 조 후보의 후광 효과가 나타난 셈인데, 거꾸로 말하면 조 후보가 패할 시 당 전체가 큰 타격을 입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과 2인 3각 잘해야"…野연대 '존재감' 부활
시민과 대화하는 조국 후보. 연합뉴스
조 후보 원내 진입 시 혁신당을 중심으로 진보 정당 연대를 강화해 야권의 존재감을 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07석의 의석수를 확보한 국민의힘이 당내 갈등으로 맥을 못 추는 상황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의석수를 확보한 혁신당이 실질적인 야당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혁신당과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은 국회 교섭단체 요건 완화·광역단체장 결선투표제 등 정치개혁을 여당에 요구해 왔는데, 이번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선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혁신당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진보 정당들이 혁신당을 중심으로 의제를 설정하고, 민주당과 이인삼각을 잘하는 게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비록 국회의원 한 석이지만 조 후보의 원내 입성이 갖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 인용된 여론조사는… |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모집단: 경기도 평택시 을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수: 703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 100% -응답률: 6.7% 가중갑 산출 및 적용: 성, 연령, 지역벌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6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조사기간: 2026년 4월 25~26일 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