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kt와 원정에서 8회초 결승타를 때린 LG 구본혁. 연합뉴스 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LG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연이틀 1점 차 패배를 똑같은 1점 차 승리로 되갚았다.
LG는 30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kt와 원정에서 6-5로 이겼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거둔 승리다.
3연패를 끝낸 LG는 17승 10패로 이날 한화를 14-3으로 대패한 SSG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1위 kt(19승 9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앞서 2번의 연장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28일 5-3으로 앞선 9회말 2점을 내준 뒤 연장 10회말 강민성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고, 29일에도 4-3으로 앞선 연장 10회말 장성우에게 끝내기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이번에는 연장 승부 없이 경기를 끝냈다.
1, 2위 대결답게 이날도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LG가 먼저 1회초 문보경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4회초에는 문보경의 볼넷에 이어 송찬의가 kt 우완 선발 케일럽 보쉴리를 좌중간 2점 홈런으로 두들겼다.
kt의 반격도 매서웠다. 5회말 김민혁의 2루타와 최원준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한 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샘 힐리어드가 2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2사 1, 2루에서는 최원준이 중월 싹쓸이 2루타로 5-3 역전을 이뤄냈다.
LG 좌완 불펜 함덕주. 연합뉴스 하지만 LG의 연패 탈출 의지가 더 강했다. 8회초 천성호의 안타, 오스틴 딘의 좌선상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문보경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오스틴이 홈으로 들어오다 넘어져 횡사했지만 박해민이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구본혁이 천금의 결승타를 때리며 6-5 역전을 일궈냈다.
김진성, 우강훈, 장현식, 김영우 등 필승조를 쏟아붓고도 연패했던 LG는 이번에는 달랐다. 28일 끝내기 안타를 맞았던 김진수가 7회부터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2승째(1패)를 따냈다. 함덕주도 9회말 볼넷과 유격수 실책으로 맞은 무사 1, 2루 위기에서도 상대 4~6번 장성우, 힐리어드, 김상수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말 2사 만루 두산 박준순이 3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LG의 잠실 라이벌 두산도 홈에서 8회말 박준순의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삼성을 8-5로 눌렀다. 최근 14경기 연속 무실책 KBO 리그 신기록과 잠실 최장 9경기 연속 매진으로 기쁨을 더했다.
롯데는 부산 홈에서 키움을 3-1로 눌러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차지했다. 최하위 롯데는 9승 17패 1무로 9위 키움(11승 17패)을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NC도 경남 창원 홈에서 KIA를 7-2로 눌렀다. 13승 14패가 된 NC는 승패가 같고 1무가 있는 KIA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