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제공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모수 서울(이하 모수)'에서 '와인 바꿔치기'를 당했다고 폭로한 한 고객이 모수로부터 별도의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24일 네이버 한 카페에 게시물을 추가로 올리며 "제가 작성한 글 내용에 대해 '모두 사실이며 그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사과받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식사 초대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 의사를 밝혔다. 언급했던 것처럼 보상을 바라는 게 아니"라며 "식사를 다시 가더라도 저를 포함한 일행, 서비스 해주시는 분들 모두 불편한 자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식사 당일 곧바로 이의제기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선배님들을 모시고 간 자리라 기분 좋은 식사 자리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21일 후기 게시물을 올리기 전에 모수 측에 연락했으나 사과와 함께 '바라는 게 있는지'라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고 '보상을 바라고 연락드린 게 아니'라고 답했다고 한다.
문제의 와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A씨는 메뉴에 기재된 '샤또 레오빌 바르통 2000년 빈티지'가 아닌 '샤또 레오빌 바르통 2005년 빈티지'를 가져와 서비스했다고 지적했다. 2005년 빈티지 와인은 2000년 빈티지보다 모수 매장 기준 10만 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시리즈에서 냉철한 심사로 눈길을 끈 안성재 셰프의 이미지와 미쉐린(미슐랭) 2스타를 받은 모수의 명성에 비춰 아쉬운 대응이었다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모수 측은 23일 SNS를 통해 "와인 페어링 서비스 과정에서 고객님께 정확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아 혼선을 드렸다"며 "이후 응대 과정에서도 충분한 설명을 드리지 못해 큰 실망을 안겨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안성재 셰프를 비롯한 저희 팀 모수 전원은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관련 서비스 전반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드린다. 보여 주기 식 사과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고객님과의 신뢰를 다시 쌓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