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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이용률 경전선 '철도 소외' 딱지 뗄까?…경남도·상공계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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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선 이용률 SRT 160%·KTX 126% '전국 최고'
경부선 기준 운행횟수 1/5·공급 좌석 1/7 수준 불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핵심 노선 반영·고속열차 증편 건의

경남도청 제공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만성적인 좌석난을 겪고 있는 경전선 고속열차 문제 해결과 철도망 확충을 위해 지역 상공계와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상남도는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와 함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남 핵심 노선을 반영하고, 수도권과 경남을 잇는 KTX·SRT 증편을 정부에 공동 건의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폭증하는 철도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공급 문제를 해결해 도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지역 경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현재 경전선 고속열차는 수도권과 경남을 연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10년 KTX 개통 이후 이용객은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내년에는 연간 이용객이 96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공급은 제자리걸음이다. 지난해 기준 경전선 SRT 이용률은 160%, KTX는 126%로 전국 주요 노선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도 하루 운행 횟수는 40회에 불과하다. 하루 216회를 운행하는 경부선의 5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공급 좌석 역시 경부선의 7분의 1 수준인 2만 2천여 석에 그치고 있어 도민은 극심한 예매 전쟁과 이동의 불평등을 감수하고 있다.

특히 경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산업단지(208곳)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가 제조산업의 핵심 거점이지만, 철도 인프라는 경부선·경전선 2개 축밖에 없다. 광역도 기준 최하위권으로 분류돼 '철도 소외 지역'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경남도와 상공회의소협의회는 정부가 추진 중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가덕도신공항·진해신항·우주항공산업 등 국가 전략사업과 연계된 경남의 핵심 철도 노선들을 대거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

철도망 확충이 단순히 교통 편의를 넘어 수도권 일극 체제를 완화하고 동남권 성장축을 강화하는 필수 과제라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비스 개선을 위한 고속열차 증편도 강력히 요구한다. 단기적으로는 현재 정부가 검토 중인 KTX·SRT 통합 운영체계 개편 과정에서 경전선에 먼저 열차를 추가 투입해 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와 주말 등 수요가 몰리는 시점에 좌석 공급을 늘려 도민 불편을 즉각 줄이겠다는 생각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내년부터 차례대로 도입될 신규 고속열차 31편성 도입과 인천발·수원발 KTX 신설 등 배분 과정에서, 공급 부족이 가장 심각한 경전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경상남도상공회의소협의회는 "경전선의 좌석난은 단순한 이동의 불편을 넘어 기업 활동의 기회비용을 높이고 투자 환경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지역 기업들이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지자체와 적극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박성준 교통건설국장도 "이용률이 전국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부족해 지역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과 더불어 실질적인 증편이 이루어질 때까지 정부와 끝까지 협의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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