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제공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들의 의원직 사퇴 시점을 이달 29일로 밝히면서 '공주·부여·청양' 지역구의 오는 6월 3일 보궐선거가 사실상 확정됐다.
정청래 대표는 지난 20일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된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은 29일 일괄 사퇴한다"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최근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로 확정된 박수현 의원의 지역구인 공주·부여·청양의 보궐선거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느냐가 관심사였다.
공직선거법상 오는 30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하면 6·3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동시에 치를 수 있으며 그 후 사퇴하면 보궐선거도 해를 넘기게 된다.
하지만 박수현 의원이 충남지사 후보 확정 이후에도 의원직 사퇴 시점에 대해 당과 협의가 돼야 한다는 이유로 확답을 내놓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의원직 사퇴 시점을 늦춰 올해 보궐선거가 열리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사퇴 시점과 보궐선거를 당 유불리에 넘긴다는 건, 지역민의 대표권을 정치적 소모품으로 여기는 인식에서 비롯된 명백한 도민 배신행위"라며, "당장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20일 나온 정청래 대표의 발언은 이 같은 '보궐 회피' 의혹을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가 사실상 확정되며 관심은 경합을 벌일 후보군으로 옮겨가고 있다.
공주·부여·청양은 20대와 21대에서는 현 국민의힘의 정진석 전 의원이, 22대에서는 민주당 박수현 의원이 승리를 가져간 곳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태흠 충남지사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혁종 전 비서실장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냈으며 정진석 전 의원의 출마 여부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상희 전 국회 부의장과 박정현 전 부여군수 등이 거론되나 박정현 전 군수의 경우 사퇴 시점을 놓고 선관위 유권해석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