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김다영 간호사. 성모병원 제공야간 열차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이 간호사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목숨을 건졌다.
20일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에 따르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에서 근무하는 김다영 간호사는 지난 2일 밤 11시 수원에서 대전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 안에서 응급 상황을 맞았다.
조치원역을 지날 무렵 "환자가 발생했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김 간호사는 즉시 해당 칸으로 이동했다.
현장에는 6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고, 승무원이 심폐소생술(CRP)을 시도하고 있었다.
김 간호사는 신분을 밝히고 환자가 쓰러진 시점, 의식·맥박·안구 반응 등 신체 상태, 동승자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자동제세동기(AED)를 활용해 약 10여분간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그 결과, 남성은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다.
당시 승무원과 주변 승객들도 환자 상태 설명과 119 신고, 열차 이동 장소 등 정보를 공유하며 구조에 힘을 보탰다.
김 간호사는 동행자가 없던 환자를 부축해 대전역에 함께 내린 뒤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김다영 간호사는 "환자분이 의식을 되찾는 순간 안도감이 들면서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다는 점에서 자부심도 들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환자를 살피는 간호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