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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한준호 '송곳 검증'…추미애 '방어·반격'이 교차한 2차 TV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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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클러스터 '용수·전력' 공방…김동연, 추미애 정조준
"팹리스 200개 가능하냐" 한준호, 인력 수급 현실성 압박
806억 vs 5천억…'무상교통' 예산 추계 극명한 시각차
추미애, 공약 이행률 두고 역공…김동연 "평가 기준 오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왼쪽부터)·김동연·한준호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1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2차 TV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추미애(왼쪽부터)·김동연·한준호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1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2차 TV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2차 TV토론에서 세 후보가 반도체 클러스터, 팹리스 육성, 무상교통 등 핵심 공약을 두고 정면 충돌했다.

김동연·한준호 후보의 연속 검증과 추미애 후보의 방어·반격이 이어지며 정책 준비도와 리더십 스타일이 고스란히 드러난 자리였다.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전력' 공방…김동연, 추미애 정조준

이번 2차 토론회의 최대 격론은 경기 남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공급망' 문제였다. 김동연 후보는 추미애 후보를 향해 "반도체 산단에 필요한 물의 양이 하루 134만 톤인데 이 막대한 용수를 어떻게 확보할 것이냐"며 기습 질문을 던졌다.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전력과 용수 문제를 고리로 추 후보의 실무 준비 능력을 정조준한 것이다.
 
추 후보가 "화천댐 물 활용을 위한 관련 법안 마련과 지자체 간 협력"을 해법으로 제시하자 김 후보는 즉각 "경제는 정치 구호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반격했다. 그는 "이미 정부와 지자체 간에 하수 재이용수 활용 계획이 합의돼 있다"며 "금융과 실물 경제의 메커니즘을 아는 '일머리' 있는 행정가가 필요한 이유"라고 추 후보를 몰아붙였다.
 

"팹리스 200개 가능하냐" 한준호, 인력 수급 현실성 압박

한준호 후보는 추미애 후보의 '팹리스 200개 육성' 공약의 적정성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팹리스(Fabless)는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는 공장(Fab)을 보유하지 않고 칩 설계와 기술 개발에만 집중하는 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를 의미한다.
 
한 후보는 "팹리스 1개 기업당 석·박사급 인력 5명 이상이 필요하다"며 "200개 기업이면 최소 1천 명 이상의 고급 인력이 필요한데 현실적 수급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반도체 설계 인력은 5년 이상 교육이 필요한데 단기간에 확보가 가능하냐"고 추 후보를 재차 압박했다. 추 후보는 "글로벌 기업과 아카데미를 통해 양성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구체적 인력 확보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해 공방이 이어졌다.
 

806억 vs 5천억…'무상교통' 예산 추계 극명한 시각차

반대로 추미애 후보의 대표 공약인 '6~18세 무상교통'은 김동연·한준호 두 후보의 동시 검증 대상이 됐다. 추 후보는 "총 806억 원이면 시행 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김동연 후보는 도·시군 매칭 비율과 버스 공공제 참여 문제를 지적하며 재원 구조의 현실성을 따졌다.
 
한준호 후보는 "대상자가 230만 명에 달하는데 연간 5천억 원 이상 소요될 것"이라며 추 후보의 예산 산정 방식 자체를 문제 삼았다. 대상자 규모부터 예산 추계까지 세 후보의 수치가 크게 엇갈리며 무상교통 공약은 토론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추미애, 공약 이행률 두고 역공…김동연 "평가 기준 오해"

추미애 후보도 김동연 후보의 공약 이행률 성과에 대해 "이행 후 추진을 완료처럼 포장하는 관료주의적 방식이고, 건의서만 보내도 이행이라고 하는 건 꼼수"라며 반격에 나섰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공약은 1년 차에 끝나는 것도 있지만 2~3년 이상 걸리거나 임기 내내 추진해야 하는 것도 있다"며 "매니페스토는 1차 연도 목표를 달성하면 '이행 후 계속 추진'으로 분류하는 것이 공식 기준"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민선 8기 동안 4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은 것도 이러한 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추 후보가 공약 이행 평가 체계를 오해한 것 같다"고 맞받았다.
 
이밖에도 세 후보들은 한준호 후보의 GTX-링 공약, 김동연 후보의 도민 자산 1억 만들기 공약 등 각 후보들의 공약에 적절성 의문을 제기하며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번 2차 토론 역시 추 후보의 공세력, 김 후보의 행정 논리, 한준호 후보의 정책 세부내용 중심의 실무형 접근이 교차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은 오는 4일 오후 2시 후보 합동연설회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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