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예산처 장관에 임명된 박홍근 장관은 국가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가능한 적극재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장관은 25일 오후 유튜브를 통한 취임식에서 "구조적 복합위기와 대격변의 시기에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의 중책을 맡아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앞날을 설계하고 운명을 개척하는 장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예산처가 전략적으로 자원을 배분하며 국가 전체 이익을 창출하는 진정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며 "권한을 휘두르는 곳간지기가 아니라 다른 부처와 국회, 시민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진정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국가 미래 전략을 수립하고, 역동적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상생과 협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적극재정의 기틀을 확립하겠다"고 했다.
또 "민생의 고통이 깊어지는 지금 좌고우면하지 않고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며 "고통받는 서민들의 시름을 빨리 덜어드릴 수 있도록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히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국가 전략과 재정 운용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국민 삶의 변화를 반드시 일궈내겠다"며 "혁신 성장에 과감히 투자하고, 그 결실이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으로 이어져 성장의 토대가 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튜브 취임식은 추가경정예산안 준비 등 바쁜 업무로 인해 현장 취임식에 참석하기 어려운 직원들의 상황을 고려해 진행됐다. 박 장관은 유튜브 취임식이 끝난 뒤 부서를 직접 찾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격려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옛 기획예산처(1999~2008년)를 포함해 비관료 정치인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장관을 맡은 첫 사례다.
올해 1월 2일 공식 출범한 기획예산처는 약 80일간 수장 공백을 겪었으며, 이날 박 장관 취임으로 추경안 편성을 조만간 마무리한 뒤 재정 운용 방향과 중장기 미래 전략 수립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