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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산적한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균형있는 통화정책 고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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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옥스퍼드 경제학 박사, 英런던정경대·美 프린스턴대 교수 역임
뉴욕 연방준비은행 금융자문위원, 국제통화기금 상주학자 등 지내
세계 주요 금융정책 결정자들과 '유대'…2008년 금융위기 예견 유명세
세계 경제 불확실성 고조 속 환율·물가·성장 과제 안아
"물가·성장·금융안정 감안한 균형 있는 통화정책 고민"

신현송 국제결제은행 국장. 청와대 제공신현송 국제결제은행 국장.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은행 신임 총재 후보자로 22일 지명한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은 국제금융과 거시경제 석학으로 세계 학계와 국제기구에서 폭넓게 경력을 쌓아왔다.
 
1959년 대구에서 태어난 신 후보자는 유년기에 영국으로 가 옥스퍼드대에서 정치경제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런던정경대(LSE)를 거쳐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 교수를 지냈다.
 
신 후보자는 국내외 금융 정책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금융자문위원, 국제통화기금(IMF) 상주학자를 역임했고, 2010년 이명박 정부 시기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을 지냈다.
 
2014년에는 국제결제은행(BIS) 고위직인 경제자문역 겸 조사국장에 임명됐다. BIS는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국제기구다. BIS 경제자문역에 미국·유럽 국가 외 출신 학자가 임명된 것은 신 후보자가 처음이다.
 
신 후보자는 금융 안정과 거시 건전성 분야에서 석학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06년 9월 IMF 연차 총회에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정확하게 예견해 유명세를 탔다.
 
학계는 물론 세계 주요 중앙은행 총재들을 포함해 정책 결정자들과의 네트워크도 탄탄하다.
 
신 후보자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적으로는 환율,물가 안정과 함께 성장 둔화도 막아야 하는 난제를 안게 됐다.
 

"후보자 지명 더 없는 영광, 엄중한 시기 막중한 책임감"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2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한국은행 총재 지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2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한국은행 총재 지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 후보자는 이날 한은을 통해 배포한 지명 소감을 통해 "미국 관세정책 변화, 주요국 통화·재정 정책 등이 우리 경제의 상·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 있던 가운데 최근 중동 정세가 급변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과 경제전망의 불확실성도 고조됐다"며 "물가, 성장, 그리고 금융안정을 감안한 균형 있는 통화정책을 어떻게 운영해나갈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은 총재 후보자로 지명된 것은 개인적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지만, 그에 앞서 지금과 같은 엄중한 시기에 통화정책을 이끌게 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지금 처해 있는 여러 난관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금융통화위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정책이나 조직 운영 등에 관한 보다 구체적인 생각은 앞으로 예정된 국회 청문절차를 통해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창용 현 총재에 대해선 "지난 4년 동안 한은을 잘 이끌어 준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통해 물가안정 기조를 정착시키고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해 온 것에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신 후보자는 현재 BIS 본부가 있는 스위스 바젤에 머무르고 있으며, 조만간 귀국해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 후보자는 국회가 인사 청문회 후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면 대통령 임명을 통해 공식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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