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을 순찰하는 경찰관. 기사와 직접적 관계 없음. 전북경찰청 제공설 연휴 기간 전북 관내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했다.
19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설 연휴였던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전북 관내에선 총 67건의 강력 범죄가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살인 1건 △절도 31건 △폭력 35건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도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112신고는 지난 2025년과 대비해 16.9%(240)건 상승한 1662건(일평균)이 접수됐다. 지난해 6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았던 4일의 연휴에 112 신고가 집중됐다.
살인과 절도 등 4대 범죄는 증가했다. 경찰은 명절 기간 이동하는 인구가 많고 가족과 지인 접촉이 늘어나 치안 수요가 많아진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설 당일이었던 지난 17일 오전 11시 55분쯤 전북 정읍에선 흉기로 아내를 숨지게 한 A(70대)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만취 상태였던 그는 범행 이후 자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금은방을 노린 절도 범죄도 있었다.
지난 16일 오전 11시 5분쯤엔 전주시 완산구의 한 금은방에서 10돈짜리 금목걸이 2개를 훔쳐 달아난 B(10대)군 등 2명이 체포됐다.
손님으로 위장한 이들은 "목걸이가 어울리는지 보고 싶다"며 주인에게 금목걸이를 건네받아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은방 주인의 신고를 접수해 3시간 만에 이들을 검거한 경찰은 이들이 목걸이를 팔아 마련한 금액을 압수한 후, 여죄를 조사 중이다.
연휴 기간 몰린 차량 수요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설 당일이었던 17일 오전 10시 16분쯤 전북 완주군 상관면 순천완주고속도로 용암3터널 인근 도로에서 버스와 그랜저 차량 등 7대가 서로 충돌해 그랜저에 타고 있던 5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같은 차를 운전하던 50대도 큰 부상을 입고, 다른 승용차에 타고 있던 C(10대)양도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현장. 전북소방본부 제공앞서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범죄예방·교통 소통·재난 대응을 중점에 둔 특별치안대책을 추진한 경찰은 연휴기간 대책의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연휴 기간 강력 범죄가 발생하긴 했지만 신속한 검거와 초동 조치를 통해 추가 범죄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특별치안대책을 통해 사전 예방에 힘쓴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휴가 끝났지만 앞으로도 증가하는 치안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