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북한이 최상위 의사결정기구인 노동당 9차 대회를 이달 하순 개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진행한 정치국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조선로동당 제9차 대회를 2026년 2월 하순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회할 데 대한 결정서를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이 당대회 준비위원회의 해당 분과들이 당대회 준비사업을 실속있게 추진해 온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당대회의 성과적 보장을 위한 원칙적 문제들과 세부적인 과업들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당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를 뽑는 절차도 마무리됐다. 통신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각 도당과 내각, 인민군, 사회안전성, 철도성 당위원회를 비롯한 당조직 대표회를 열고 당대회에 보낼 대표자를 선출하고 방청자를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노동당대회는 북한에서 5년마다 열리는 사실상 최상위 의사결정기구다. 이번 9차 당대회에서는 지난 5년간의 성과 결산 및 향후 5년간의 대내·대외 정책 방향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이번 당대회에서 노동당 규약에 '적대적 두 국가'를 명문화할 가능성이 있다. 또 김 위원장이 "노동당 제9차 대회는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음 단계의 구상들을 천명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국방 분야의 새로운 계획도 구체화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모습을 드러낼지도 관심사다. 당대회에 주애가 등장하거나 공식 직책을 맡게 된다면 유력한 후계자라는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