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멀미나는 '롤러코스피'에서 개미가 살아남는법[계좌부활전]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우리의 주식투자 목표는 원금 회복! 마이너스 계좌를 보며 마음 아파할 시간이 없습니다. 놓쳤던 한주의 주식시장 이슈를 정리하고, 구루들의 투자법도 '찍먹'하면서 계좌에 불(bull)이 붙을 때까지 우리 함께해요! 계좌부활전은 투자를 권유하거나 종목을 추천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5000선을 붕괴하며 나흘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박종민 기자코스피 지수가 장중 5000선을 붕괴하며 나흘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다시 주식시장을 덮쳤습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차례 발동했는데, 올해는 이번주에만 벌써 2번째입니다.
 
코스피는 6일 오전에는 매도 사이드카에도 4900을 내주더니, 오후 한때 5100을 돌파한 뒤 소폭 하락해 5089로 마감하는 '롤러코스피'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변동성도 폭발하고 있습니다. 코스피200 옵션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이른바 '공포지수'인 V코스피(VKOSPI)가 50을 넘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쇼크에 빠졌던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뉴욕증시도 예외는 아닙니다. S&P500 기반의 VIX가 20을 돌파했습니다. 시장은 공포지수가 20을 넘으면 하락 우려가 큰 상황이고, 30을 넘으면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해석하는데요. (참고기사 : 역사적 불장인데 지금 들어가도 되나요?[계좌부활전])
 
주식시장 쇼크의 원인은 '또' AI 거품론입니다. 오픈AI의 챗GPT가 공개된 2022년 11월 이후 역사적 수준의 AI 랠리가 펼쳐졌고, 잊을만하면 AI 거품론이 나타나 증시에 제동을 걸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이 지난해 12월 9일 발간한 메모 '거품입니까?(is it a bubble?)'에서 힌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막스의 메모는 워런 버핏이 "늘 무언가 배운다"며 가장 먼저 읽는 투자 서한입니다.
 
이 메모에 따르면, 주식시장의 거품에는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새로운 금융발전'으로 생기는 거품입니다. 대표적 예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부른 서브프라임모기지이고요. 또 다른 하나는 '기술적 진보'에 따른 거품으로 2000년 인터넷 닷컴 버블이 있습니다.
 
금융발전 거품은 '평균회귀 거품'으로도 불리며 부(富)를 파괴합니다. 기술적 거품은 혁명적 발전을 토대로 한 '변곡점 거품'이라고도 합니다. 기술적 진보를 가속화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며, 결국 부를 파괴합니다.
 
막스는 AI에 대해 '혁명'이라고 표현하면서도 몇 가지 우려를 제시했는데요.
 
그 우려는 건너뛰고 결론부터 말하면, 막스는 "참을성 있고 신중하고 분석적이며 가치투자를 고집한다면 신기술이 만들어지는 데는 여러 해, 어쩌면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다"면서도 "반면 거품의 광기는 그 과정을 매우 짧은 기간으로 압축시켜 그 돈의 일부는 일생을 바꿀 투자로 연결되지만, 상당 부분은 연기처럼 사라져 버리고 만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5000선을 붕괴하며 나흘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박종민 기자코스피 지수가 장중 5000선을 붕괴하며 나흘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지금 우리의 고민과 똑같습니다. 지금 투자하자니 고점에 물려 수익이 날 때까지 몇 년이 걸릴 것 같고, 지켜보고만 있자니 부의 사다리를 제 발로 차버리는 것 같은 기분이니까요.
 
막스의 해법은 이렇습니다. 
 
"이것이 거품인지 분명히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므로, 상황이 나쁘게 흘러갈 경우 맞닥뜨릴 파멸의 위험을 인식하지 않고 올인하면 안 됩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전혀 발을 담그지 않은 채 장차 위대한 기술적 단계 중 하나가 될 기회로부터 소외될 위험을 감수해서도 안 됩니다."
 
그렇다면 지금과 같은 변동성에 대한 공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워런 버핏은 2011년 주주서한에서 "투자 위험은 베타(시장 변동성)로 측정할 것이 아니라, 예정 보유 기간에 투자자에게 발생할 구매력 손실 확률로 측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즉 리스크는 베타가 아니라 구매력이라는 의미인데요. 주식을 보유한 기간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세금을 제외하고 내가 소비할 능력이 확실하게 증가하면, 시장의 변동성은 위험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모두 버핏 수준의 투자 철학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더 현실적인 대응법을 찾아봤습니다.
 
'헤지펀드의 대부' 래리 하이트는 저서 '부의 원칙'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기준점으로 삼아라. 시장 변동성으로 자금을 잃는 것에 대비하라"면서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금액을 변동성에 노출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사실 우리에게 잃어도 되는 돈은 없습니다. 그래도 지금 같은 변동성 장세에서는 잃어도 괜찮은 수준의 금액으로만 투자하라는 게 하이트의 조언입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