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에서 넘어진 뒤 헬기로 이동하는 본(오른쪽). 연합뉴스'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이 부상 악재 속에서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향한 집념을 불태우고 있다.
미국 AP통신은 2일(한국시간) "본이 41세의 나이로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기 위해 왼쪽 무릎 부상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6년 전 은퇴를 번복하고 복귀를 결심한 본에게 이번 올림픽은 가장 강력한 동기부여이자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본은 과거 2004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을 떠올리며 각오를 다졌다. 본은 당시를 자신의 경력에서 '진정한 전환점'이었다고 회상하며, "그곳에서 신체적·정신적 루틴을 확립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밝혔다.
앞서 본은 지난달 30일 스위스 크랑몬타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여자 활강 경기 중 사고를 당했다.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진 본은 안전망에 걸린 채 고통을 호소했으며, 결국 헬기에 실려 이송됐다. 올림픽을 앞둔 전초전에서 입은 뼈아픈 부상이다.
하지만 복귀를 향한 본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코치진은 "본이 대회전 경기에는 결장했으나 평소와 다름없이 올림픽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본 역시 "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표하며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2019년 은퇴 후 지난해 설원으로 돌아온 본은 이번 올림픽에서 활강과 슈퍼대회전, 단체전 종목에 출전해 노익장을 과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