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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경 차르' 미네소타 급파…강경 단속 분수령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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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총격에 미국시민 2명 사망…후폭풍 거세져
트럼프 "모든 것 조사…우린 언젠가는 떠날 것"
공화당 내부서도 쓴소리 "ICE 신뢰성 위태롭다"

연합뉴스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이민 단속 총책임자인 톰 호먼 '국경 차르'(이민문제 총괄 책임자)를 미네소타주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또 다시 미 연방 이민 단속 요원이 쏜 총에 미국인 남성 앨릭스 제프리 프레티(37)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후폭풍이 거세진 탓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니애폴리스 연방 판사가 트럼프 행정부가 미네소타주에 수천 명의 연방 ICE(이민세관단속국) 집행관을 증파한 것이 주의 주권을 침해했는지 여부를 심리하는 청문회를 시작한 직후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오늘 밤 톰 호먼을 미네소타로 파견한다. 그는 이 지역에 관여해오지 않았지만, 현지의 많은 인사들을 잘 알고 좋아한다"며 "톰은 강경하고 공정하고, 그가 나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네소타주에서 연방 보조금 사기·횡령 수사와 맞물린 대규모 불법 이민자 강경 단속 과정에서 미국 시민 2명이 ICE 총격에 숨지면서, 백악관 차원에서 상황을 직접 파악한 뒤 향후 조치를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네소타주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연방 정부가 총동원돼 보조금 사기 수사를 벌이고 있고, 영기다 연방 이민단속 요원들도 대거 투입돼 이 지역에 많이 사는 소말리아계를 비롯한 불법 이민자 단속 작전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이곳에서만 미국시민 두 명이 ICE 요원 총격에 사망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을 반대하는 시위는 미니애폴리스를 넘어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일단 연방 정부는 사망한 이들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지만, 석연찮은 구석이 없지 않아 공화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 이번 사태가 트럼프 행정부 이민자 단속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도 이번 총격 사망 사건에 대해 "모든 것을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언젠가는 떠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철수 시점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단속 요원들을 철수시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등 민주당 소속 전 대통령들도 프레티 사망 이후 잇달아 목소리를 내며 시민들의 저항을 촉구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은 미니애폴리스와 다른 지역에서 일어난 평화 시위 물결을 지지하고 영감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레티 사망을 두고 여당인 공화당 일각에서도 비판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공화당 소속 빌 캐시디 루이지애나주 연방 상원의원은 전날 "ICE와 국토안보부의 신뢰성이 위태로워졌다"며 연방 정부와 주 수사당국의 "완전한 합동 조사"를 촉구했다.
 
실제 미네소타주 당국은 2주 전 르네 굿 사망 사건에 이어 이번 프레티 사망 사건에서도 연방 당국이 지역 당국을 수사에서 배제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그러면서 미네소타주 당국은 프레티 사망과 관련한 증거 인멸을 막아달라는 긴급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미네소타연방법원은 이를 인용해 증거 보존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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