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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쿠팡 로저스 대표 출석 통보…'셀프 면죄부' 논란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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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저스, 출석 일자 조정 중
자체 조사·포렌식 관련 조사 예정

쿠팡 해럴드 로저스 대표이사. 윤창원 기자쿠팡 해럴드 로저스 대표이사. 윤창원 기자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이 '셀프 면죄부' 성격의 자체 조사 결과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쿠팡 해럴드 로저스 대표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태스크포스(TF)는 8일 로저스 대표에게 최근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로저스 대표는 현재 출석 일자를 조정 중이다.
 
이번 출석 통보는 '셀프 면죄부' 논란이 있었던 자체 조사와 포렌식 등 사건과 관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쿠팡은 일방적으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디지털 지문 등 포렌식 증거를 활용해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고, 유출자는 행위 일체를 자백하고 고객 정보에 접근한 방식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자체 조사 과정에서 경찰에 공조 요청을 하지 않기는 물론, 조사 사실조차 알리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쿠팡은 피의자로부터 확보했다는 진술서·노트북 등을 지난달 21일 경찰에 임의제출했는데, 제출 전부터 이미 해당 자료들에 손을 댔던 것이다.
 
쿠팡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진행한 조사"였다는 추가 입장을 밝혔지만, 경찰은 쿠팡이 자료를 제출하면서 자체적으로 포렌식을 한 사실은 진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를 불러 이와 관련한 사실관계를 따져볼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 2일 최종상 서울경찰청 수사부장(경무관)을 팀장으로 하는 86명 규모의 쿠팡 수사 TF를 출범했다. 쿠팡 TF는 '셀프 면죄부' 논란 사건뿐 아니라 3370만 건 개인정보 유출과 5개월치 로그기록 삭제 등과 관련한 사건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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