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7일 중국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 설치한 구조물 일부를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상하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해 구조물과 관련해 "양식시설이 2개 있다고 하고 관리하는 시설이 또 있다고 한다"며 "관리하는 시설은 (중국이) '철수할게'라고 해서 옮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언급은 서해 구조물 등 국민들이 느끼는 중국 관련 불안 요소를 외교 현안으로 다뤘는지를 묻는 기자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중국은 한중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치는 PMZ에 2018년부터 연어 양식 시설이라고 주장하는 '선란 1호'와 '선란2호'를 설치했고, 2022년에는 이를 관리한다는 명목의 구조물까지 설치했다. 정부는 해당 구조물들이 서해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알박기' 용도로 쓰일 것을 우려해 왔다.
이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에게 '진짜 물고기를 양식하는 것이다. 양식장인데 뭘 그러냐'고 한다"며 "어쨌든 우리로서는 '왜 일방적으로 하느냐'고 문제를 삼는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논란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PMZ 내에 '중간선'을 긋자고 제안했다. 그는 "서해 각자의 고유수역과 공동관리수역이 있다. 선을 그어서 관할을 나누면 깔끔한데 중간을 공동으로 남겨둔 것"이라며 "우리 입장에서 선을 그어두면 깨끗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편하게 중간으로 그어버리자, 당신들 마음대로 그 안에서 쓰라'는 이야기를 실무적으로 하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