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KTX-이음(EMU-260). 현대로템 제공현대로템은 320km/h급 동력분산식 고속철도차량인 2세대 EMU(Electric Multiple Units)-320의 초도 편성을 조기 출고했다고 5일 밝혔다.
2세대 EMU-320은 지난해 5월 상업 운행을 시작한 1세대 EMU-320(KTX-청룡)의 성능 개선형 모델로, 출고 이후 약 1년간의 시운전을 거쳐 납기 대비 4개월 앞당긴 오는 12월에 발주처로 최종 인도될 예정이다.
이 차량에는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이 처음 적용됐다. 덕분에 열차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안전거리를 자동 제어하는 국산 신호체계로 수송 효율을 높이고 유지·보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상태기반유지보수(CBM) 시스템도 탑재돼 차량 주요 부품의 이상을 사전에 예측 가능하다.
승객 편의 설비도 대폭 개선됐다. 차량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행선지 표시기는 1세대보다 커지고 선명해진 대형 풀컬러 발광다이오드(LED) 모니터로 변경됐다. 객실 내부와 승강문 근처에도 행선지 정보가 나오는 모니터를 추가해 시인성을 높였다.
현대로템은 향후에도 국가 교통 인프라 개선에 기여하도록 고속차량 연구개발(R&D)과 적기 인도에 전념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현대로템과 국내 협력업체, 철도 유관기관이 참여해 개발한 370km/h급(설계 최고속도 407km/h) 차세대 고속차량 연구 성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는 상업 운행속도 기준으로 세계에서 2번째로 빠른 속도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민들이 믿고 안심하며 이용하는 국산 고속차량을 만들기 위해 국내 부품협력업체들과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신뢰받는 K-고속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