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제공올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순자산총액 성장률이 글로벌 시장의 2배를 넘어서며 3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뒀다. ETF 시장의 평균 수익률은 34.2%에 달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 성장률이 71.2%를 기록하며 순자산총액이 297조 2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ETF 시장 성장률 31.7%를 2배 넘게 초과한 기록이다.
올해 순자금유입은 77조 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32조 7천억원(72.8%) 증가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5조 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57.5% 늘었다.
투자자별 거래대금 비중은 개인이 30.4%로 가장 컸고 외국인 22.2%, 기관(LP 제외) 1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순매수 대금은 개인 34조 9천억원, 기관 35조 4천억원 등으로 전년 각각 19조 7천억원과 13조 8천억원보다 증가했다.
올해 ETF 시장의 평균 수익률은 34.2%를 달성했다. 국내 주식형 수익률이 64.8%로 해외 주식형 17.2%를 크게 앞섰다.
거래소는 "투자 테마의 다변화와 퇴직연금 등 자금 유입에 힘입어 ETF 시장 순자산총액은 300조원을 목전에 두며 증시 핵심 자산군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금리 변동성 및 증시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파킹형 ETF(머니마켓 ETF)로의 자금유입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