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제조 건설업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추이 대구 상공회의소 제공내년 1분기 지역 기업들의 경기전망 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그 동안 보여왔던 하락세가 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21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usiness Survey Index, BSI)를 조사한 결과,내년 1분기 제조업 BSI는 지난 4분기보다 6p 상승한 66, 건설업은 4p 상승한 52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는 지난 2024년 2분기 이후 이어지던 하락세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건설업 역시 2025년 4분기 48까지 하락했던 지수가 다시 50대 수준을 회복했다.
제조업 가운데, 수출기업의 1분기 BSI는 전분기 대비 6p 상승한 61, 내수기업은 5p 상승한 67로 집계되었다.
주요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 업종은 자동화·공정 효율화 수요 확대 기대, 기업들의 설비 교체·보완 수요가 점진적으로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 등으로 전분기 대비 32p 상승한 91을 기록했고, 자동차부품 업종도 11월부터 10%p 낮아진 15% 관세 소급 적용, 전분기 극심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28p 상승한 55로 나타났다.
그러나,섬유·의류 업종은 의류·패션 소비 회복 지연, 고환율로 인한 원가 부담 및 가격 전가 한계 등으로 전분기 대비 31p 하락한 58로 집계되었다.
건설업은 건축자재가격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상승했다.
공사수주건수와 공사수주금액은 각각 10p, 18p 상승해 58, 62로 나타났고, 건축자재수급은 14p 상승한 80을 기록했다.
이밖에 인력수급사정과 공사수익률은 각각 10p, 18p 상승한 82과 58였고 기업이익과 자금상황도 각각 12p, 24p 상승한 54, 66으로 나타났다.
건축자재가격은 전분기와 동일한 62로 집계되었다.
한편,올해 지역 기업들의 경영 실적 달성도를 보면 조사 대상 기업의 70%가 연초 목표에 미달했다고 답했고 '연간 목표를 달성'했다는 응답은 24.8%, '초과 달성'했다는 기업은 5.2%에 불과했다.
대구상의 이상길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감소, 고환율로 인한 원자재 수입비용 상승, 주택시장 위축 및 분양·착공 지연 등 불안정한 국내외 여건으로 지역 기업들은 2026년도 1분기 경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원부자재가격 변동과 인건비 부담 등 구조적인 비용 압박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