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화 약세 속에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귀금속에 대한 투자 수요가 이어지면서 26일(현지시간) 국제 은(銀) 가격이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은 선물 종가는 온스당 77.20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7.7% 상승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은 현물 가격도 이날 장중 온스당 77.40달러까지 오르며 종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4552.7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1% 올랐다.
제이너 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선임 금속 전략가는 "2026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화 약세,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거래량이 적은 연말 시장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 차익 실현과 관련한 일부 위험 요인은 존재하지만, 상승 추세는 강하게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금과 은 외에 다른 귀금속도 급등세를 보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백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온스당 2437.72달러에 거래돼 전 거래일보다 9.8%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