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기초생활수급 가구 10가구 중 7가구가 '1인 가구'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1인 가구 인간관계 만족도, 도움받을 사람, 여가시간 만족도 모두 전체 가구 평균보다 낮아
'외롭다' 답변 비중, 전체 가구보다 10.7%p나 더 높아

     
지난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가구 10가구 중 7가구가 1인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가구는 전체 가구 평균 수준에 비해 인간관계 만족도와 '도움받을 사람이 있다는 답변은 비교적 낮은 반면, '외롭다'는 답변은 10%p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36.1%인 804만 5천 가구로, 전년보다 1인가구 비중이 0.6%p 증가했다.

성별로는 1인가구 중 남자 402만 6천 가구, 여자 401만 9천 가구로 남자 가구주가 7천 가구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1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29세 이하(17.8%), 60대(17.6%), 30대(17.4%)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22.1%)와 서울(20.6%)에 1인 가구가 집중됐고, 부산(6.8%), 경남(6.2%)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지역별 1인가구 비중은 서울이 39.9%로 가장 높았고, 대전(39.8%), 강원(39.4%), 충북(39.1%), 경북(38.9%) 순으로 비중이 높은 반면 울산(31.6%), 경기(31.7%)는 비중이 낮았다.

1인가구 중 취업가구는 510만 가구로 전년대비 42만 6천 가구 증가했다. 이들은 주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2.3%), 도소매·숙박음식점업(18.1%), 광·제조업(14.2%)에 많이 종사했다.

전체 취업자와 비교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1%p), 건설업(0.7%p) 비중은 더 높은 반면, 농림어업(-1.3%p), 광․제조업(-1.1%p) 비중은 낮았다.

1인가구 중 취업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2시간으로 전체 취업자의 취업시간(38.9시간) 보다 0.7시간이 적었다. 또 직장의 전반적인 일자리 만족도 역시 올해 기준 전체 취업자보다 0.9%p 더 높은 39.2%에 달했다.

지난해 1인가구의 연간 소득은 전년보다 6.2% 증가한 3423만 원으로, 전체 가구(7427만 원)의 46.1% 수준에 불과했다.

소득구간별 비중도 1천만 원~3천만 원 미만이 42.9%로 가장 많아서, 전체 가구보다 5천만 원 미만의 비중은 높고 5천만 원 이상의 비중은 낮았다. 특히 1천만 원~3천만 원 미만 비중은 전체 가구(20.4%)보다 22.5%p나 높았다.

특히 근로소득 비중은 전체 가구(63.9%)보다 3.1%p 낮은 반면, 정부·지자체 등 공공기관에서 받는 연금, 세금 환급금 등 공적이전소득(3.4%p)이나 가족, 친척에게 받는 사적이전소득(2.4%p)의 비중은 높았다.

1인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68만 9천 원으로 전체 가구(289만원) 보다 120만 1천 원 적었다. 올해 기준 1인가구 자산은 5.1% 증가한 2억 2302만 원으로, 전체 가구(5억 6678만 원)의 39.3%에 그쳤고, 부채는 0.2% 증가한 4019만 원으로 전체 가구(9534만 원) 대비 42.2%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가구는 139만 7천 가구로 수급을 받는 전체 가구의 74.2%를 차지했다. 또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가구는 전년대비 6.3% 증가해, 전체 가구 증가율(5.4%)보다 0.9%p 높았다.

    
올해 현재의 소득과 소비생활에 대하여 만족하는 1인가구는 각각 23.4%, 21.4%로, 2년 전에 비해 소득 만족도는 0.9%p 감소한 반면 소비생활 만족도는 1.8%p 올랐다. 다만 전체 19세 이상 인구에 비하면 각각 4.6%p, 3.2%p씩 낮았다.

1인가구 중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51.1%로 2년 전보다 1.1%p 상승했지만, 전체 인구에서 만족한다는 답변 비중(55.5%)보다는 4.4%p 낮았고, 불만족 비중은 2.1%p 높았다.

또 1인가구 중 68.9%는 몸이 아플 때, 45.6%는 돈을 빌려야 할 때, 73.5%는 우울할 때 도움받을 사람이 있다고 답했지만, 각각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1인가구 중 평소 자주·가끔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은 48.9%로 전체(38.2%) 대비 10.7%p나 높았다.

한편 지난해 1인가구의 평일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4.5시간으로 전년대비 0.2시간 증가했고, 전체 인구보다 0.8시간 더 길었다. 주말 기준으로도 6.4시간으로 0.1시간 증가했고, 전체 인구보다 0.7시간 더 길었다. 다만 정작 여가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2년 전보다 4.1%p 오른 35.9%였지만, 전체 인구(39.4%)보다는 3.5%p 낮았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