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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최고 인기 한국문학 캐릭터는…거북이와 토끼 '별주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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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문학관 설문…고전문학 강세·체험·디지털 결합 요구 뚜렷

웅진주니어·한솔수북 제공웅진주니어·한솔수북 제공
국립한국문학관이 2027년 상반기 개관을 앞두고 실시한 '한국문학작품 캐릭터 어린이 선호도' 조사에서 '별주부전'이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 작품으로 꼽혔다고 8일 밝혔다.

고전문학에 대한 꾸준한 선호와 함께, 어린이·학부모들이 문학 기반 캐릭터에 기대하는 몰입·체험형 콘텐츠 수요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75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대다수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민이었지만, 부산(41명), 대구(30명) 등 전국에서 참여가 이뤄져 지역별로 고른 관심이 확인됐다.

응답층은 30~40대 학부모가 90%를 차지했고, 자녀는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생이 70%에 달했다. 특히 응답자의 90% 이상이 '자녀가 책·이야기 콘텐츠에 흥미가 있다', '개관 후 자녀와 함께 방문 의사가 있다'고 답해 향후 어린이 대상 문학 콘텐츠에 대한 높은 수요가 드러났다.

국립한국문학관 제공 국립한국문학관 제공 
작품 선호도 조사에서는 '별주부전'(252명)이 1위에 올랐다. 이어 '구름빵'(234명), '흥부전'(232명), '홍길동전'(179명), '심청전'(17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 목록은 교과서 수록작과 아동문학상 수상작 등 고전·현대 작품 20여 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2019년 발표 이후 꾸준히 사랑받아온 현대 아동문학 작품인 '구름빵'과 고전 작품들이 대등한 선호도를 보인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캐릭터 활용 방식 조사에서 학부모들은 캐릭터가 단순한 귀여움에 그치기보다 작품의 서사를 반영하고 교육적 가치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콘텐츠 유형 선호도에서도 수동적 감상형 콘텐츠보다 직접 참여하는 몰입·체험형 콘텐츠 선호가 높았으며, 디지털 기술과 결합된 체험 방식에 대한 요구가 특히 뚜렷했다.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은 "문학 작품 속 캐릭터가 어린이의 상상과 일상 속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스토리·참여 중심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겠다"며 "이번 조사가 한국문학 기반 어린이 콘텐츠 확장의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전문학의 현대적 재해석, 체험형 콘텐츠 기획, 캐릭터 개발 등을 추진해 어린이 콘텐츠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국립한국문학관 조감도. 문체부 제공 국립한국문학관 조감도. 문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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