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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만 6년 정상' 집권… 전무후무 대기록 "바둑 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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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돌' 이세돌도 27개월… 조훈현·이창호 넘어선 것으로 평가
女랭킹은 김은지가 1위 복귀… 종합 랭킹 26위로 개인 최고 기록

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신진서 9단. 한국기원 제공
대한민국 '바둑 대통령' 신진서 9단의 임기가 '만 6년'을 채웠다. 올해 마지막 12월에도 한국 바둑기사 랭킹 1위에 오르면서다. 72개월 연속 정상 집권이다.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454명에 달한다.
 
신 9단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단 한 번도 랭킹 1위 자리에서 내려온 적이 없다. 역대 최장기 1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역대급 대기록으로 평가된다. 그는 매달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대한민국 바둑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신진서는 2000년생이다. 나이(25세)를 감안할 때 그의 전성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무후무한 최장 기간 랭킹 1위 기록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금 당장 기록이 멈춰선다 해도 이미 조훈현 9단,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은퇴) 등 바둑 레전드들의 아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넘어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세돌은 지난 2010년 3월부터 2012년 5월까지 27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조훈현과 이창호의 최고 전성기 당시는 지금의 랭킹제가 정식 도입되지 않았다.
 
한국기원은 신진서의 만 6년 정상 대기록과 관련해 "지금의 기록만으로도 레전드급"이라며 "조훈현, 이창호 국수들을 넘어서는 최장 기간 전성기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신진서는 상금 부문에서도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동안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사정에 바둑계에서는 "독주 아닌 독재"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그는 '반상(盤上)의 제왕'으로 군림 중이다.

지난 한달 동안 4승 1패를 기록(랭킹점수 1만413점)한 신진서에 이어 박정환 9단, 변상일 9단이 각각 2위와 3위를 유지했다.

김은지 9단. 한국기원 제공김은지 9단. 한국기원 제공
여자랭킹에서는 1위와 2위의 자리가 맞바뀌었다. 김은지 9단이 여자랭킹 1위를 차지했다. 11월 한 달 동안 12승 2패를 기록한 김 9단은 한 달 만에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 랭킹점수 9524점, 남녀를 합친 종합랭킹은 26위를 기록하면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최정 9단은 11월 한 달간 2승 1패를 기록했다. 랭킹점수 9483점을 받아 두 계단 하락한 종합 30위, 여자랭킹 2위에 올랐다.
 
한국 기사랭킹은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해왔다. 2020년 2월 개정된 랭킹 제도가 도입됐다. 2022년 8월부터는 범위를 확대해 전체 프로기사의 랭킹이 발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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