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센돌' 이세돌도 27개월인데… 신진서, 70개월 연속 1위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한 달마다 韓 바둑 역사 새로 써
9월 한 달 우승컵 2개 추가
김은지는 3개월 연속 女 1위

지난 2018년 GS칼텍스배 프로기전에서 이세돌 9단(사진 맨 왼쪽)이 신진서 9단(맨 오른쪽)과 대국을 벌이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지난 2018년 GS칼텍스배 프로기전에서 이세돌 9단(사진 맨 왼쪽)이 신진서 9단(맨 오른쪽)과 대국을 벌이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반상(盤上)의 제왕' 신진서 9단이 한 달마다 자신의 기록을 깨뜨리며 대한민국 바둑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신 9단은 10월 랭킹에서도 한국 프로 바둑 기사 랭킹 1위를 차지하며 70개월 연속 정상을 지켰다. 만 6년에서 2개월 못 미친 기간 동안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셈이다.
 
2000년생인 그의 나이(25세)를 감안할 때 전무후무한 최장 기간 랭킹 1위 기록이 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도 신 9단의 70개월 연속 랭킹 1위 기록은 조훈현 9단,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 등 바둑 레전드들의 아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넘어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은퇴한 이세돌 9단은 지난 2010년 3월부터 2012년 5월까지 27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의 최고 전성기 당시는 지금의 랭킹제가 정식 도입되지 않았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신 9단은 지금의 기록만으로도 레전드급"이라며 "조훈현, 이창호 국수들을 넘어서는 최장 기간 전성기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신 9단은 지난 9월 한 달 동안 5승 1패의 성적을 거뒀다. 이 기간 제1회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과 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올해에만 세계 대회 2회, 국내 대회 3회 우승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은지 9단. 한국기원 제공김은지 9단. 한국기원 제공
신 9단의 뒤를 이어 박정환 9단, 신민준 9단이 각각 2~3위 자리를 지켰다. 안성준 9단은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강동윤 9단은 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변상일 9단과 이지현 9단이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이어 박민규 9단이 3계단 상승한 8위, 김명훈 9단과 원성진 9단이 각각 9~10위를 차지하며 10위권을 형성했다.
 
여자랭킹에서는 김은지 9단이 3개월 연속 1위를 수성했다. 김 9단은 남녀를 합친 종합 랭킹 31위(9481점)를 기록하며 여자 랭킹 2위 최정 9단(33위·9469점)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종합 랭킹 100위권에는 김 9단과 최 9단을 포함해 여자기사 5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사 랭킹은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다. 2020년 2월부터 개정된 랭킹 제도를 도입했다. 2022년 8월부터는 범위를 확대해 전체 프로기사의 랭킹이 발표된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