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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꼭두각시 우려"…해싯 연준 의장설에 월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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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격한 금리인하 가능성…트럼프와 정책 코드 맞출 가능성
연준 신뢰성 하락으로 이어질 것
친트럼프 경제학자 한계 못 벗어날 듯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하늘색 넥타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하늘색 넥타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자 월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현지시간) 채권 투자자들이 집중된 월가에서 미 재무부를 상대로 해싯의 연준 의장 지명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우려의 핵심은 해싯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에 맞춰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1기 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대규모 수입관세·금리 인하 등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적극 지지해온 대표적인 친트럼프 성향 경제학자로 꼽힌다.

해싯 위원장. 연합뉴스해싯 위원장. 연합뉴스
이런 점에서 해싯 위원장이 연준에 줄곧 금리 인하를 요구해온 트럼프 대통령과 '정책 코드'를 맞출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산운용사 난인티원의 존 스토퍼드는 "내가 보기엔 시장은 해싯을 연준의 신뢰도를 깎아내리는 트럼프의 꼭두각시(stooge)로 보고 있다"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FT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지난달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연준 의장 후보들을 2차 면접으로 압축하는 과정에서 월가 주요 은행과 대형 자산운용사 경영진, 미 채권시장 주요 투자자들과 일대일로 접촉해 해싯 위원장 등 후보들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해싯 위원장을 '잠재적 연준 의장'이라고 언급하며 지명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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