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공장 전경. 광양시 제공 전남 광양시는 산업통상부가 지난 11월 28일 발표한 'K-배터리 경쟁력 강화방안' 중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가 지정 공모 계획'을 적극 환영하며,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가 지정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경쟁 심화와 전기차 수요 둔화 등 시장 변화 속에서 국가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니켈·리튬 등 기초원료 생산을 집중 지원하는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추가 지정해, 국내 배터리 산업의 전주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광양은 국내 최대 항만·물류 인프라와 포스코그룹을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 생태계가 집적된 지역이다. 특히 해외 원광 정제부터 전구체·양극재 생산, 재활용까지 '기초원료 기반 전주기 체계'를 모두 갖춘 국내 유일의 지역으로, 산업통상부 특화단지 정책과의 연계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해부터 산업통상부와 국회, 관계기관 등을 대상으로 기초원료 중심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가 지정의 필요성을 꾸준히 건의해왔다.
이번 발표에 맞춰 △기업 투자 의향 확보 △전라남도·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공동 대응 △정부 수요조사 신속 제출 △공모 대응 전담팀 운영 △기업 협의체 및 협력체계 구축 △R&D·인력양성·인프라 확충 계획 수립 등 체계적인 공모 대응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22일 전남도와 공동으로 '광양만권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토론회'를 개최해 정부 정책 방향과 지역 산업 전략을 공유하고, 산·학·연·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회 차원의 공론화를 통해 특화단지 지정 필요성을 더욱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정부의 기초원료 중심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가 지정 추진은 매우 시의적절한 결정"이라며 "광양시는 기초원료–소재–재활용 전주기 체계를 모두 갖춘 국내 유일의 잠재 후보지로서 공모에 적극 참여해 반드시 특화단지 지정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