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윤창원 기자쿠팡 박대준 대표가 3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자발적 배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쿠팡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소비자들이 손해배상 소송을 통해 어렵게 배상을 받는 행태를 유지할 것인가'라고 묻는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대표는 "현재 사태 조사 중이기 때문에 피해 범위가 확정되지 않아 보상 시점을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피해자에 대해 합리적으로 배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한홍 정무위원장이 "피해자 배상이 어떤 개념인가"라고 물었고, 박 대표는 "법률적으로 살펴본 것은 아니고 여러 피해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윤 위원장은 "개인정보 유출 자체가 피해다"라며 "3370만명 모두가 피해자"라고 질책했다.
한편 박 대표는 현재까지 결제정보·신용카드 번호·계좌번호 유출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 아래에서 망 분리가 돼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침해 흔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지금까지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한 흔적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