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씨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민중기 특별검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로 기소된 김건희씨 재판에 3일 직접 출석했다. 3대 특검 출범 이후 진행 중인 재판에 특검 본인이 직접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 특검은 이날 오후 서울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및 정치자금법 위반,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건희씨의 12차 공판기일에 참석했다.
재판부는 이날 오후 결심 공판을 진행하고 특검 측의 최종 의견과 구형, 피고인 측의 최종 변론과 김씨의 최후 진술을 차례로 듣을 예정이다.
특검 관계자는 "진행 중인 여러 재판 중 가장 먼저 변론 절차가 마무리되는 만큼 중요도 등을 판단해 민 특검이 직접 재판에 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또 다른 공범으로 지목된 이모씨에 대한 증인신문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씨가 불출석해 취소됐다. 대신 재판부는 특검이 제출한 이씨의 피의자신문조서를 증거로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