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퍼즐트립' 제공가수 양지은과 배우 최수종이 49년 만에 재회한 어머니와 아들의 사연에 눈물을 흘렸다.
해외 입양인 마이크는 오는 4일 방송되는 MBN 특별기획 3부작 '퍼즐트립'을 통해 한국을 찾아 친모와 극적으로 만난다. '퍼즐트립'은 잃어버린 퍼즐 한 조각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해외 입양인들이 '나'와, '가족'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퍼즐가이드로 합류한 양지은과 최수종은 49년간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 헤매 온 어머니와 49년간 버려졌다고 믿어온 아들이 만나는 순간을 지켜보며 눈물을 보였다. 특히 두 사람은 이들의 만남을 통해 세상을 떠난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사연을 전할 예정이다.
양지은은 서면 인터뷰에서 "문 앞에서 아들을 기다리실 때 떨고 계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며 "만나기 전에 설레어하시고 아들 생일상까지 차리시며 밝은 모습으로 아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셨는데 만날 시간이 다가오자 손을 많이 떠셨다"고 떠올렸다.
MBN '퍼즐트립' 제공그는 "가장 편해야 할 나의 자식을 떨면서 기다리는 어머니의 심정이 어떠하실지"라며 "나도 두 아이가 있지만 감히 가늠이 안됐다. 두 사람이 상봉을 한 순간은 제 인생에서도 절대 잊을 수 없는 기억"이라고 전했다.
이어 "비록 해외 입양인이 오랜 시간 가족과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그리움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만남에서 제가 중간다리 역할을 하며, 조금이라도 편안하고 뜻깊은 시간이 되도록 돕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최수종도 "마이크와 친모의 만남이 인상 깊었다. 많은 감정이 담긴 애틋한 만남이라 촬영 중 가장 울컥했던 순간이었다"며 "저희 어머니가 연로하시다 보니 마이크와 친모의 만남을 보며 어머니 생각도 많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크가 친동생 같아 진심을 다해 한국에서의 순간들을 함께 하고 싶었다"며 "마이크가 친가족을 만났으니 한국의 친가족과도 잘 지냈으면 좋겠고, 미국의 양어머니와 가족들과도 잘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퍼즐트립'은 한국콘텐츠진흥원 2025 방송영상콘텐츠 공공 비드라마 부문 제작지원 선정작으로, 해외 입양인이 퍼즐 가이드와의 공감 여행을 통해 자신의 퍼즐을 완성해 가는 3부작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7일 첫 방송됐으며 최수종, 김원희, 김나영, 양지은이 출연한다. 2부는 오는 4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