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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실 0회 진입…자리 비운 퀸제누비아2호 선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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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사고 선장, 중과실치상·선원법 위반 혐의
취항 후 1천여 차례 항로도 직접 지휘 안 해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를 좌초시켜 탑승객들을 다치게 한 혐의(중과실치상 등)를 받는 선장이 2일 오전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여객선 퀸제누비아2호를 좌초시켜 탑승객들을 다치게 한 혐의(중과실치상 등)를 받는 선장이 2일 오전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신안의 위험 해역에서 자리를 비워 좌초 사고를 낸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의 선장이 구속됐다.

2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은 이날 해경이 중과실 치상과 선원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퀸제누비아2호 선장 A(60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를 사유로 들었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8시10분쯤 전남 신안군 족도 인근 해상에서 선로가 매우 좁은 위험 구간에 진입하고도 직접 조종을 하지 않는 등 선장으로서의 안전 운항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제주에서 출항한 뒤 사고 발생까지 3시간 30분 동안 선장실 등에 머물며 조타실에 전혀 들어가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또 해경은 A씨가 지난해 2월 28일 퀸제누비아2호가 취항한 이후 최근까지 선장이 직접 지휘해야 하는 항로 구간을 1천여 차례 통과하면서도 단 한 번도 조타실에 들어가지 않은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

이날 법원에 출석한 A씨는 취재진에게 "죄송하다"며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월 19일 오후 8시10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남방 족도 인근 해상에서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이 타고 있던 퀸제누비아2호가 암초에 걸려 좌초했다. 해경은 신고 접수 직후 구조세력을 투입해 탑승자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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