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된 김에 춤이나 추자…컬링 김선영이 만든 올림픽 1호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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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룸을 들고 기타 치는 동작을 하는 김선영. 연합뉴스브룸을 들고 기타 치는 동작을 하는 김선영. 연합뉴스
"역시 올림픽 3회차네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에 앞서 시작된 컬링 경기 중 정전이 발생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경기 중이던 한국 컬링 국가대표 김선영(강릉시청)이 들고 있던 브룸을 가지고 기타를 연주하는 시늉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컬링 믹스더블 종목에 나선 한국 김선영-정영석(강원도청) 조는 5일(한국 시각)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운드로빈 1차전 스웨덴의 이사벨라 브라노-라스무스 브라노 조와 경기에서 3-10으로 졌다. 이번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은 대회 개회식에 앞서 경기 일정에 돌입했다.

경기 초반 경기장에 정전이 발생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각 시트에서 1엔드가 진행 중이던 도중 장내가 어두컴컴해지더니, 전광판도 꺼졌다.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선영과 정영석은 경기가 재개될 때까지 전략을 상의하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예상보다 대기가 길어졌다. 조치로 인해 장내 조명이 깜빡이자 김선영은 상대 선수인 이사벨라 옆으로 가 들고 있던 브룸으로 기타를 치는 듯한 동작을 선보였다. 이에 이사벨라 역시 김선영의 동작을 웃으며 따라했다.

평창올림픽 당시 김선영(왼쪽)과 김은정. 평창올림픽 당시 김선영(왼쪽)과 김은정. 
해당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히자, 김선영과 '팀킴'으로 함께 뛰었던 해설위원 김은정은 "역시 올림픽 3회차"라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어 "이사벨라가 올림픽 첫 출전이기 때문에 흔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놀아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컬링 팬은 온라인에 "정전된 김에 브룸스틱으로 기타 치는 김선영 선수가 매우 웃기다"며 "올림픽 3회차 짬이 나온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경기 후 김선영은 "이런 적이 처음이긴 한데, 그래도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상대방이 샷하기 전에 정전이 된 상황이어서, 오히려 얘기할 수 있었다.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이런 상황도 즐겼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컬링 경기 도중 정전이 발생하는 해프닝이 벌어진 가운데, 한국 김선영이 브룸을 들고 기타 치는 시늉을 하고 있다.  JTBC 중계 화면 캡처컬링 경기 도중 정전이 발생하는 해프닝이 벌어진 가운데, 한국 김선영이 브룸을 들고 기타 치는 시늉을 하고 있다. JTBC 중계 화면 캡처
김선영-정영석 조는 이날 오후 6시 5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이탈리아의 스테파니아 콘스탄티니-아모스 모사네르 조와 2차전에 치른다. 상대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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