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각)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공식행사에서 조는 모습을 보인 트럼프 대통령(왼쪽)·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악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손등에 푸른색 멍이 크게 들어 있다. 연합뉴스'건강 이상설'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에 있는 멍자국 등을 언급하며 '건강 이상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뉴욕타임스(NYT)가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조는 모습을 보이고, 공개 일정이 전보다 줄었다는 이유 등을 들어 노화의 징후가 보인다는 기사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NYT를 향해 "곧 폐간할 좌파 미치광이들"이라고 맹비난하며 자신의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숀 바바벨라 해군 대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종합적인 건강검진의 일환으로 심혈관계와 복부 MRI 검사를 했다"며 "결과는 '완전히 정상'"이라고 밝혔다.
올해 79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에 연례 건강검진을 했는데도 지난 10월에 또 건강검진을 받았고 당시 MRI를 촬영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촬영한 부위와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일부는 "MRI를 찍었는데, 본인이 어떤 검사인지 모른다는게 말이 되느냐"는 검사 결과를 공개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요구에 "MRI 촬영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고, 이날 주치의가 나선 것이다.
바바벨라 대령은 MRI 촬영 목적에 대해 "예방 차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심장이나 주요 혈관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복부 MRI에서는 모든 주요 장기가 매우 건강한 상태로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흘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온라인상에는 그의 손등에 있는 멍자국이 있는 사진이 퍼지면서 '건강 이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백악관은 "손등의 멍은 잦은 악수와 아스피린 복용 때문에 연해진 조직이 가볍게 자극받아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