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등기소 신청사 준공식.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공광주지법 순천지원이 1일 여수등기소 신청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신청사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장용기 광주지방법원장, 임정엽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장과 박보영 전 대법관(전 여수시법원 원로법관), 최낙홍 여수시법원 조정위원 회장 등이 참석했다.
순천지원은 관할 여수시에 상당 기간 2개의 등기소가 있는 상태가 유지됨에 따라 민원인들의 관할구역 혼동, 청사 낙후화 등 문제가 제기돼 온 여수등기소와 여천등 기소(여수시법원)가 통합 여수등기소 신청사로 이전해 업무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1975년과 1988년에 건축된 기존 여수등기소(고소동 위치)와 여천등기소(및 여수시법원, 학동 위치)는 청사환경이 낙후되고 협소한 탓에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돼 왔고, 1998년 여수시, 여천시 및 여천군의 행정구역 통합에도 두 등기소가 통합되지 않아 시민들이 관할구역을 분간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에 법원은 여수시 관할 등기업무의 효율성 향상 및 대국민 서비스 개선을 위해 2021년 6월 두 개의 등기소를 통합하는 내용의 여수등기소 신축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착공 1년여 만인 올해 8월 13일 신청사 완공 이후 내부 공사 및 업무를 위한 집기류 구비 등을 거쳐, 지난달 3일부터 여수등기소와 여수시법원이 이곳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신청사는 여수시 웅천동 1693(여수시 예울마루로 53) 부지[대지 1650㎡(499평)]에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1661.49㎡ 규모로 지어졌다. 신청사 1층에는 여수등기소 사무실, 통합무인 발급기 등이, 2층에는 여수시법원 법정, 사무실, 조정실, 판사실 등이 들어섰다.
임정엽 순천지원장은 "새롭게 마련된 여수등기소와 여수시법원의 신청사는 단순히 물리적 통합과 확장의 의미를 넘어, 지역 주민들과 더 가까이 호흡하고 소통하는 등기소와 시법원, 더 나아가 신뢰받는 사법부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더 공정하고 신속하며 따뜻한 등기 및 사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그간 청사 공간 제약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함과 아울러 여수시민들께 보다 쾌적하고 효율적인 등기 및 사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여수의 등기행정과 사법 발전을 위한 전환점이 될 통합 여수등기소의 준공은, 여수시민 여러분이 사법부에 보내주신 신뢰와 성원의 결실이자 여러분을 위한 더 나은 사법서비스 제공의 신기원을 여는 마중물인 만큼 그에 부응하는 등기 및 사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용기 광주지방법원장은 전상태 주식회사 제일엔지니어링 책임감리단장, 김영오 합자회사 성화종합건설 건축현장소장 등 신청사 공사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