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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늪' 빠져 스스로 무너지는 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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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사과·한동훈 조사 두고 충돌한 지도부

장동혁 "결과적으로 국민께 혼란"
하지만 사과 아닌 투쟁에 힘 실어
돌연 시작된 '당원게시판 조사'와 '친한계 징계'
그러면서 국힘 계파갈등 무대가 된 장외투쟁
불법계엄 1년 앞두고 스스로 분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강원 춘천시청 인근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0일 강원 춘천시청 인근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불법 비상계엄 1년이 오기도 전에 스스로 '윤석열의 늪'에 빠지고 있다. 투쟁 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나간 장외투쟁은 국민의힘 지도부, 더 나아가 계파 갈등을 보여주는 무대가 됐다.

계파 갈등을 최고조에 이르게 할 폭발력을 갖춘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 당 당무감사위원회가 조사를 시작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무감사위는 별도로 움직이는 기구"라며 선만 긋고 있다.

'계파갈등' 보여주는 무대가 된 '장외투쟁'

국민의힘은 1일 인천에서 이재명 정부를 규탄하는 장외투쟁을 이어간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1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민의힘은 사과보다 투쟁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장 대표가 당 안팎에서 쏟아진 불법계엄 사과 요구에 대해 사과가 아닌 투쟁에 힘을 실으면 서다.

장 대표는 지난달 28일 대구에서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들께 혼란과 고통을 드렸다.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민주당의 의회 폭거와 국정 방해가 계엄을 불렀다. 계엄을 통해 민주당의 무도함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이처럼 투쟁에 방점을 찍은 가운데, 국민의힘은 지난 주말에도 대전과 충북, 강원을 차례로 돌며 장외투쟁을 벌였다.

하지만 규탄대회는 국민의힘 계파간 갈등을 보여주는 무대가 됐다.

친 한동훈계 인사로 분류되는 양향자 최고위원은 지난달 29일 대전 장외투쟁에서 "계엄은 불법이었다. 우리는 반성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집회 참가자들이 거세게 항의했고, 전날 강원에서 열린 장외투쟁에서도 "나가라" 등의 구호와 야유가 쏟아졌다.

또 다른 친한계 인사인 박정하 의원을 향해서도 집회 참가자들은 고성을 질렀다.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한 비방도 쏟아졌다. 박 의원도 "여러분은 이 자리에 왜 왔는가? 나와 뜻이 다르다고 이렇게 하면 우리 앞에 길이 없다"고 받아쳤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김민수 최고위원은 친한계를 서슴없이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우리 대통령을 탄핵시킨 그들은 이제 입 좀 다물어야 하지 않는가"라며 "보수를 망친 주범이 누구인지 기억해야 한다. 이제부터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않는 사람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파갈등 정점 이르게 할 '당원게시판 논란'

연합뉴스연합뉴스
김 최고위원은 최근 당무감사위원회가 조사를 시작한 '당원게시판 논란'도 언급했다.

당원게시판 논란은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서 작성자 검색 기능을 통해 한동훈 전 대표와 그의 가족 이름을 넣고 검색했더니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들이 다수 있었다는 의혹이다. 국민의힘 계파 갈등의 가장 큰 뇌관으로 꼽힌다.

김 최고위원은 "누군가 당원게시판 조사가 장동혁 대표의 정치적 목적이었다고 한다. 아니다. 당원게시판 조사는 우리 당원들의 뜻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친한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당원게시판 논란 조사 외에도 친한계 인사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도 시작된 상황이다.

지도부인 우재준 최고위원은 "계엄 1년을 앞두고 당무감사가 개시됐다. 진짜 그게 우리당에 필요한 것이라고 보는가"라며 연일 반발하고 있다.

배현진 의원은 당원게시판 논란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불만을 보였다. 배 의원은 "천박한 김건희와 그 김건희 보호하느라 국민도 정권도 안중에 없었던 한 남편의 처참한 계엄 역사와 우리는 결별해야 한다"고 했다. 박정훈 의원도 "당원게시판 문제는 장 대표가 수석최고위원 시절 '문제 될 부분이 없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지도부는 당무감사위의 일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당무감사위원회는 별도로 움직인다"며 "이는 당무감사위에서 공식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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