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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 '장보고' 잠수함, 폴란드에 준다…방산수출 활용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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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방산수출 협력 차원에서 활용키로"…폴란드 잠수함 수주전 지원 차원

지난 18일 대한민국해군 최초의 잠수함 장보고함이 다음날 마지막 항해를 앞두고 진해 해군기지에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지난 18일 대한민국해군 최초의 잠수함 장보고함이 다음날 마지막 항해를 앞두고 진해 해군기지에 정박해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말 퇴역 예정인 우리 해군의 첫 잠수함 장보고함(SS-Ⅰ·1200t급)을 폴란드에 무상 양도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국방부 관계자는 26일 장보고함의 퇴역 후 처리 방안에 대해 "방산수출 협력 차원에서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폴란드로의 무상 양도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지 않은 채 세부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해군도 "장보고함은 퇴역 이후 방산수출 협력 차원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폴란드 해군이 3000t급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8조원 규모의 '오르카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왔다. 유럽 국가에 잠수함 수출이 성공할 경우 K-방산의 위상은 한 차원 높아진다는 판단에서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잠수함 강국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이르면 28일 이뤄질 전망이다.
 
1994년 작전배치 된 뒤 30년 넘게 운용됐지만 성능에 별 문제가 없는 장보고함을 폴란드 해군이 실습선 등으로 쓸 수 있게 함으로써, 한국 해군의 운용 능력을 입증하고 수주전의 우위를 차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달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폴란드를 방문했을 때 이런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HDW사가 건조하고 1992년 우리 해군이 인수한 장보고함은 지난 19일 마지막 항해를 마치고 공식 퇴역 절차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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