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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최장' CEO 서밋…기술·문화 융합 'K-APEC'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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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참가자 2224명…세션·기간 모두 역대 최대
K-Tech·전통주 페어 등 'K-APEC' 프로그램 흥행
"민간 경제인 플랫폼 중요성 전 세계에 각인"

지난달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 연합뉴스지난달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 연합뉴스
올해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역대 최대 규모 참가자, 최다 세션, 최장 기간을 기록하며 기술·문화·경제를 결합한 새로운 글로벌 경제포럼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외신들은 이번 서밋을 두고 "APEC 역사상 가장 역동적이고 혁신적"이라고 호평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이번 서밋의 성과를 공식적으로 정리한 '통계로 본 APEC CEO Summit Korea 2025'를 발표했다. CEO 서밋은 지난 달 28~31일 나흘간 열렸으며, 총 2224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경제계에서는 713개 기업에서 1852명이 참석했고, 각국 정부·공공부문에서도 372명이 참여했다.
 
개막식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특별연설을, 폐막식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연설을 맡는 등 글로벌 리더들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씨티그룹, 아마존웹서비스(AWS), 존슨앤존슨 등 세계 시가총액 상위 50대 기업 상당수가 참석하며 국제적 관심을 끌었다.
 
이번 서밋은 총 22개 세션이 마련돼 최근 4년 중 최다였고, 개최 기간 역시 나흘로 역대 최장으로 기록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단순한 규모의 확장을 넘어, 각국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함께 참여하는 다층적이고 포용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APEC의 외교적 의미와 더불어 민간 경제인 플랫폼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각인 시키는 성과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부대행사 참여도 활발했다. 삼성·SK·현대차·LG 등이 참여한 'K-Tech 쇼케이스'에는 1만 1천여 명이 찾았고, AI·조선·방산 등 6개 산업 분야를 다룬 '퓨처테크 포럼'에는 2천여 명이 참석했다. 각국 대표 주류를 체험하는 '와인&전통주 페어'에는 9300여 명이 몰려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의 지역경제 효과도 뚜렷했다. 대한상의와 딜로이트 분석에 따르면 이번 서밋의 경제효과는 약 7조 4천억 원, 고용 유발 효과는 약 2만 2천명으로 추산됐다. 행사 전후 한 달간 경주 방문객은 전년 대비 22.8% 증가, 외국인 방문객은 35.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관심도도 높았다. 관련 보도량은 총 1만 7952건에 달했고, SNS에서는 약 일주일 동안 30만 건 이상의 언급과 11억 회 이상의 노출이 집계됐다. 여기에 외신들도 "APEC 역사상 가장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CEO 서밋", "한국이 첨단기술 기반의 글로벌 협력 허브로 부상했다"고 보도하며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이번 서밋은 후속 협력 논의의 계기도 제공했다. 참석 기업들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공동 투자 △반도체 공급망 협력 △한국을 테스트베드로 한 기술 실증 △CEO 네트워크 기반 투자 채널 구축 등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우 대한상의 APEC 경제인행사 추진단장은 "이번 서밋은 민간 중심의 글로벌 협력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한 의미 있는 계기"라며 "대한상의는 APEC 참여국, 글로벌 기업, 산업 리더들과의 연계를 기반으로 공동 프로젝트, 기술 협력, 투자 확대 등 후속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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