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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의회의장 "점령 영토 인정·병력 제한, 수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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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종전안 핵심 내용과 상반

스위스서 회동한 미국과 우크라 대표단. 연합뉴스스위스서 회동한 미국과 우크라 대표단. 연합뉴스
루슬란 스테판추크 우크라이나 의회의장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러시아 땅으로 공식 인정하라는 종전안 요구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스테판추크 의장은 이날 스웨덴에서 열린 크림반도 플랫폼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점령 영토의 공식 인정, 우크라이나 병력 규모 제한, 우크라이나의 미래 동맹에 대한 제약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안의 핵심 내용과 상반된다.

스테판추크 의장은 또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과 평화 계획의 필수 요소여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스웨덴 마리아 말메르 스테네르가드 외무장관도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선 우크라이나 국경이 무력으로 변경돼서는 안 되며 러시아의 추가 침략을 초래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제한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지했다.

크림반도 플랫폼 정상회의는 우크라이나가 주도하는 국제 외교·안보 회의로, 러시아의 크림반도 불법 점령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협력체다.

이날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의 평화 제안에 대해 타협점을 찾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28개항을 기초로 장시간 종전안 협상을 진행했다.

양측은 회의 후 공동성명에서 "업데이트되고 정교화된 평화 프레임워크(peace framework)를 작성했다"며 "이번 협의가 매우 생산적이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회동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어떠한 향후 합의도 우크라이나 주권을 온전히 보장하며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평화를 담보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이해 관계자인 유럽 정상들은 EU와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가 열리는 앙골라 루안다에서 이날 비공식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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