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KSD나눔재단 이순호 이사장(오른쪽)이 10월 22일 서울사옥에서 시청각 장애아동 맞춤 교육 지원을 위한 후원금을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에게 전달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제공지난달 22일 밀알복지재단은 시청각 장애아동 맞춤교육을 위한 후원금 1억2천만원을 '이곳'에서 전달받았다. 이 사업 후원은 3년째 이어지고 있고, 20명의 시청각 장애아동에게 촉감교육 등의 맞춤교육이 지원되고 있다.
'이곳'은 앞서 6월에는 법무부 서울보호관찰소에 청소년 범죄예방 사업을 위한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법무부 관련사업에는 2018년부터 후원이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5월에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한국전 참전용사 마을에서 영유아센터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이곳'이 2년 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1억원을 후원한 성과다.
'이곳'은 한국예탁결제원 산하 재단법인 KSD나눔재단이다. KSD나눔재단은 이밖에도 올해 하반기 취약계층 전통시장 장보기 후원, 부산시각장애인 생필품 나눔행사 후원, 영남지역 산불 피해주민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였다.
KSD나눔재단은 한국예탁결제원이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로 환원한다'는 목적으로 2009년 4월 설립한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이미 1992년부터 다양한 사회공헌을 벌여온 한국예탁결제원 임직원 모임 '풀꽃회'가 재단 출범을 통해 체계화됐다.
2009년 4월 27일 한국예탁결제원 서울 사옥에서 KSD나눔재단 현판식이 열렸다. 한국예탁결제원 제공주식·채권의 보관·결제·금융이라는 고유업무상, 한국예탁결제원은 자본시장의 후견인이라고 할 수 있다. 자본주의의 상징인 한국예탁결제원이 KSD나눔재단을 설립한 데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해 자본시장의 외연을 확대하고 그 가치를 사회와 공유한다는 철학이 깔려 있다.
KSD나눔재단은 현재 장학사업, 취약계층지원사업, 공익지원사업, 금융교육사업, 해외지원사업 등 광범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장학사업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초·중·고·대학생과 학교밖 청소년 등 288명에게 3억5500만원을 지급했다.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상반기 9300만원이 실시됐다. 회복적사법 프로그램 등 공익지원사업에는 2억8300만원, 해외 한인 입양인 한국어교육 등 해외지원사업에는 1억5백만원의 후원이 상반기 각각 이뤄졌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단순한 기부가 아닌 '착한 성장'에 기여하는 아름다운 나눔을 통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KSD나눔재단의 의의를 설명했다.